< 돈 때문에 마음이 고통스러운 사람에게 >

2020. 3. 10. 21:40카테고리 없음

1. 문명의 시작 후 국가 시스템에서는 왕정과 귀족이라 하는 기득권 세력이 통제를 위해 가치를 조장하고, 나머지 국민들은 무조건적으로 따르게끔 학습시켰다. 이는 자본주의라는 말이 생기기도 전부터 국가 시스템이 해왔던 일이다. 다만 현대 자본주의에서는 자본이 국가를 뛰어넘었다.

자본가는 끝없는 부를 축적하기 위해 자본으로 국가 시스템의 기득권 세력을 완고히 했고, 종이 조각에 불과했던 화폐에 가치를 심어놓고 가치를 펌프질하며 인간을 물질의 노예로 전락시켰다. 자본주의는 인간의 욕심을 자극했고, 심지어 현대에 들어와서 심리라 하는 인간적인 특성까지 적용시켜 마케팅이라는 말로 현혹해 사람을 실제로 노예화시켰다. 이것

또한 자본주의의 구조적 특징 이외에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자본주의의 특징이며, 절대로 간과하고 살면 안된다. 특히나 당신이 돈 때문에 괴롭다면 더욱더 그렇다.

 

2. 당신은 스스로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 '왜 끊임없이 소비하게 되는 것인지', '왜 돈에 집착을 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갓 태어난 아기들을 보면 알겠지만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돈을 벌기 위해, 돈을 쓰기 위해, 탐닉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당신은 교육되었다. 당신을 둘러싼 모든 주변 환경이 당신에게 학습되었고, 당신의 사고 방식을 형성하고 있다. '이미 이런 사회에서 태어났으니까?' '남들 다 버니까?' '돈이 없으면 먹고 살 수가 없으니까?' '행복하기 위해?' 라는 말을 믿고 있다면, 당신은 아직 순수하다. 순수하다는 것은 곧 멍청하는 말과도 같다.                      정신차리고 경제공부부터 시작하라.

 

3. 물질을 차고 넘치게 갖고 있어도, 행복하지 않다는 것의 증거는 아주 가까이에 있다. 당신이 살고 있는 사회나 주변만 봐도 그렇다. 자본주의에서 기득권 세력이 부를 통해 행복함을 얻었더라면 사회는 이 모양 이 꼴로 돌아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나서서 불합리와 부조리를 저지른다. 그들은 행복하지 않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있지 않다. 그들은 자신의 자본을 통해 움직여지는 세상에서 자아를 찾았으며, 자아가 물질과 동일시되어 오히려 그 자본을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인생을 허비하고 있다.

 

4. 인간은 언제나 욕구. 그 이상의 행복감을 꿈꾸며 살아왔다. 이는 천국을 꿈꾸게 했고, 술을 만들어냈고, 포르노를 만들어냈고, 돈이 행복을 줄 것이라는 믿음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물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편리함이며, 이 또한 욕구를 충족시켜줄 뿐이다. 욕구 충족은 쾌락이라는 아주 짧은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행동 중 하나이지만 인간적 특성상 욕구는 한가지로 끝나지 않으며, 질리게 마련이다. 그래서 사회는 경제라는 명목하에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며 욕구를 채우라 한다. 사람들의 자살과 생태계 파괴는 이런 지점에서 당연했다.

 

5. 인류는 약 200만년 동안 돈 없이 잘 살아 왔었으며, 문명은 발현 된지 채 1만년도 되지 않았다. 200만년 동안의 생존 사투가 엄청난 스트레스였다고 문명의 시초들은 말하겠지만 죽는것은 인간의 공통된 숙명이다. 생존을 뛰어넘은 인간은 오히려 자본과 사회에 갖혀 스스로를 죽이고 있다. 지금의 기술과 발전이면 생존의 위협 없이 모두가 상생할 수 있지만 상상과 환상이 우리를 상생하지 못하게 만든다. 돈을 벌면 행복할 수 있다는 사회의 얘기보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행복한지 생각을 해봐야할 때이다. 이를 모르고 산다면 당신은 돈에 치여 남은 인간계의 삶을 아주 고통스럽게 살 것이다. 내 경우에 행복은 모두가 꿈꾸는 먼 미래의 성공보다 아주 가까운 지금에 있었다.

 

부디 모두가 돈 때문에 고통스럽지 않길 바라며.